
제2장. 소재혁신으로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다
제3절. 필름, 끊임없는 혁신, 고부가가치 차별화로 항상 최고에 도전
2. IT소재_ 기술역량 집중으로 최첨단 핵심 소재 시장의 리더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세계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2008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침체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서 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IT산업 전체의 침체 속에서도 업계의 구조조정이 확실히 진행된다면 한국 IT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IT소재사업부는 라인 풀가동을 위해 거래선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첨단재료연구센터를 통해 KCC(Kapton Copper Clad), LLT(Lead Lock Tape) 및 QFN(Quad Flat Non-leaded Package) 판매확대를 위한 기술지원과 디스플레이용 점착 제품의 다양화에 집중했다.
시장을 읽고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다
도레이첨단소재의 필름사업은 제일합섬 시절이었던 1983년 9월에 이룬 국내 최초의 비디오테이프용 폴리에스터 베이스 필름 개발의 성공으로부터 출발했다. 1984년 3월 1일 필름 제1라인 건설에 들어가 1985년부터 연산 6,000톤 규모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고, 세계적인 VTR보급에 따라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대규모 증설을 통해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CD와 DVD가 영상매체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자기용필름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산업용필름 생산으로 비중을 옮기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에서는 LCD산업을 필두로 IT산업이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 여겨 새한의 가공 필름을 인수해 2002년 5월 정식으로 IT소재사업부를 발족하면서 본격적으로 IT소재사업에 진출했다. 국내의 LCD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산화가 시급했는데, IT사업부에서는 2002년 8월 광확산필름의 개발 성공과 더불어 2004년부터 광확산필름의 원료인 고투명 폴리에스터 필름의 자체 생산으로 광학필름 원재료에서부터 가공제품에 이르는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2000년대 중반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형필름 개발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는데, 2004년 6월 일본 도레이로부터 평활 MLCC 이형용 베이스 필름 제조기술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MLCC필름 양산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9월 광확산필름 판매량 국내 1위를 달성했다.
2005년 11월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편광판 이형용 베이스 필름 제조기술을 국내 고객사와 협력하여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종합 IT소재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져 2002년 IT사업부 출범 당시 70억 수준이던 매출규모가 연평균 60%의 고속성장을 거듭, 2009년에는 2,100억대 규모로 성장했다. 아울러 보다 신속한 제품개발력과 갈수록 높아지는 업계의 품질 요구수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베이스 필름과의 협업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15년 5월 필름본부와 IT본부를 필름사업본부로 일원화하며, 2019년 현재 IT부문에서만 연매출 3,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확대에 부응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으로 IT소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첨단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IT소재 생산공정
메탈로얄, 개발을 향한 열정과 집념

메탈로얄 제품
2000년대 들어 IT관련 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는 관련 핵심소재 메이커로 부상하기 위해 IT산업의 흐름을 예의주시했다. 당시 TV와 휴대폰 등의 디스플레이 구동Drive에 사용되는 2층 FCCL을 일본 도레이가 ‘메탈로얄’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출시하고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스미토모금속광산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국산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었다. 이에 Sputtering방식의 2층 FCCL을 추진하여 2년여의 노력 끝에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 도레이에서 기술 이전을 이끌어냈고, 2007년 7월 TMK-1 라인을 완공하여 생산에 돌입함으로써 도레이첨단소재가 단독으로 개발을 시도한 최초의 IT소재로서 역사에 남게 됐다. 2009년 4월에 풀생산, 풀판매를 달성하고 삼성전자로부터 Low-CTE 제품을 최초로 인증 받음으로써 COF용 FCCL 제품의 표준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2009년 7월에 TMK-2기 증설을 추진하고, 2014년에는 양면 2-메탈 개발을 성공하여 모바일용 양면시장에서 독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시장 성장에 발맞추어 2017년 12월에 TMK-3호기를 가동하고 2019년 4월에 도금라인 2기를 추가 가동하면서 전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2019년에는 모바일용 단면 Semi제품을 최초로 출시하고 5G관련 회로재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메탈로얄 사업화 과정 초기에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이후 자체 개발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안착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IT시장의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공급 및 신제품의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형용 소재시장을 장악하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위기 속에서도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2010년 2차례에 걸쳐 필름소재에 대한 대대적인 증설을 추진했다. 세계 LCD 패널 및 스마트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패널 및 기기 핵심부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편광판 및 MLCC(Multi Layer Ceramic Condencer) 소재인 이형용 폴리에스터 필름과 가공 필름 그리고 중합설비를 동시에 증설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이형용 폴리에스터 필름의 국산화에 성공한 도레이첨단소재는 이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면서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도 확대했다. 또한 친환경 추세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얇은 판넬을 지닌 LED TV가 보편화되면서 초소형과 고용량을 충족하는 초평활 MLCC에 대응하는 고집적성의 초평활 이형필름을 공급함으로써 이형용 소재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대대적인 가전하향 정책(중국 농촌지역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부양 정책)을 편 중국에 의해 촉발된 LCD TV의 호황을 탄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도레이첨단소재는 시트 및 반사판 등 광학사업을 확대했고 편광이형과 MLCC이형 등의 필름가공사업 부문도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11년 7월 CL-11, 2012년 1월 CL-12를 차례로 증설, LCD 대형화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던 초광폭 이형필름 생산설비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품질 및 공급능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2016년 초저조도 MLCC 이형필름 생산에 착수하여 2018년 3층 원단을 적용한 초저조도 MLCC 이형필름 개발에 성공하여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앞으로도 IT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고, 과감한 투자 결정과 선행 투자로 고객과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며 필름 기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고객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소재 국산화의 선두주자로 앞서 나갈 것이다.
끝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다.

다양한 IT소재 제품
수요침체와 공급과잉이 맞물리며 불확실성이 커져가던 IT 시장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애플사가 2007년 6월에 출시한 아이폰과 2010년 1월에 출시한 아이패드가 문을 연 ‘스마트’ 기기 시장이 새로운 문을 연 것이었다. 애플사가 촉발한 이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와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들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IT 공룡기업들과 부품·소재 업체들이 새로운 전쟁에 돌입했다. 2016년 7월 아이폰은 스마트폰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억 개를 돌파했는데 이는 스마트 기기에 필수인 터치 스크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했다.
터치 스크린의 핵심 소재인 ITO(인듐주석산화물) 필름은 듀폰이나 다우케미칼 등의 외국 업체들도 IT 강국인 한국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한국에 R&D센터를 개설하거나 기존 공장의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의 관계회사들과 합작 투자를 하는 등의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이렇게 치열한 스마트 소재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도레이첨단소재는 2012년 4월 공사를 시작, 2012년 10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고, 구미 3공장(현재 구미 4공장)에서 도레이첨단소재의 첫 ITO 제품인정전용량용 ITO 필름을 출하했다.
그러나 ITO 필름사업은 2017년 공급경쟁 심화 및 시장가격 하락으로 판매량이 감소하여 그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기에는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ITO 필름기술은 비록 사업화에 안착시키지는 못했지만, 이후 QD배리어필름 사업에 기술적으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등 쓰라린 경험 속에서도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데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배리어필름, 기술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창조하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모바일 중심으로 확대되던 디스플레이가 TV에도 채용되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관련 소재를 신규개발, 양산·공급화함으로써 급변하는 업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스마트 TV, 3D TV 등 프리미엄 TV시장은 기존 LCD기반의 Quantum Dot(이하 QD)방식과 형광성 유기화합물 기반의 OLED방식을 두고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후, 보다 진보한 QD 소자를 활용한 QLED TV는 프리미엄급에서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2015년 QD TV용 Sputter방식의 배리어 필름개발에 뛰어들어 2016년 고가의 Sputter방식이 아닌 저비용의 Metalized Film 2매를 활용한 Lamination형태의 배리어 필름을 최초 개발하여 양산화에 성공하였다. 경박단소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2017년 2매에서 1매의 Metalized Film을 사용한 제품개발에 성공하며 양자점 성능향상 필름(QDEF, Quantum Dot Enhancement Film)의 비용을 낮추면서 향후 QLED TV시장 확대에 일조하였다. 이후 2019년 중국향 QLED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배리어 필름사업을 확대 전개할 토대를 구축하였고, 판매량은 2015년 연간 판매량 15만㎡에서 2019년 760만㎡로 급성장하였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면서 LCD 생태계가 축소되는 시장 상황에서 기존 ITO필름, 점착 및 Hard Coating 기술을 융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TFN, 중국 진출로 현지 고객에 대응하다
2013년부터 시작된 디스플레이 사업의 중국 진출은 해가 갈수록 더욱 가속화되었다. 당시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TV 수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었고,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중국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중국 진출은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IT사업부에서는 이미 중국으로 진출한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2015년 필름가공 2개 라인을 중국 난통으로 이전, 티에이케이첨단박막난통(이하 TFN, TAK Advanced Film (Nantong) Co., Ltd.)을 설립했다.
TFN 설립으로 중국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현지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코스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현지에서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동시에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의 장기 성장을 위한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설립 의의를 더했다.
또한 고객 밀착대응이 가능해져 고객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기술적 협력으로 기존 고객들과의 유대를 강화할 뿐 아니라, 시장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개척해 나가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차별화·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끊임없이 제고해 나갈 것이다.

2017.05 TFN 개업식
한 발 앞선 혁신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G 상용화에 의한 스마트폰의 고성능화,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 및 IoT의 대중화 등으로 시장과 고객의 요구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는 소재개발에서부터 최종 제품개발에 이르기까지 밀접하고 유기적인 전·후방기업들의 협력을 통해서만 대응이 가능하고, 그 개발을 통해 최종제품을 완성함으로써 혁신이 가능한 시대이다.
도레이첨단소재의 필름사업본부는 폴리에스터 필름과 IT가공 기술력을 모두 갖추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원재료 변경을 통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필름사업본부는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소재, 폴더블 폰 관련소재, 5G 등의 고속전송에 관련된 소재를 중심에 두는 고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개발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여 장차 폴리에스터 일변도를 탈피해 아라미드와 PPS, LCP 등의 다양한 재료를 적용한 고기능 필름소재 개발에 대해서도 항상 연구하고 시야에 두고 있다. 더불어 점·접착 관련 신규 가공사업을 확대해 전기자동차용 센서와 관련된 부품생산에 들어가는 공정용 필름과 회로재용 필름 등의 자동차용 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한 발 앞선 혁신으로 다가 올 미래 사회를 주도해나갈 것이다.